발의 건강은 몸의 균형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발이 불안정하면 무릎, 척추까지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유도하여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곤 하고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무리한 운동과 불편한 구두 등으로 발의 통증이나 불편함이 자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만성통증이 되지 않도록 치료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걷거나 뛸 때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손상이 가해져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발바닥의 두꺼운 막으로 걸음을 걸을 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치료가능성이 낮아지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초기에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소염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및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스트레칭해 줍니다. 특히, 손상된 족저근막에 충격파를 가해 주변 조직을 활성화시켜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체외충격파치료를 시행합니다. 경우에 따라 초음파를 보면서 스테로이드제제를 국소주사하여 통증을 감소시켜 주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의 유동성을 좋게 하고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도수치료 및 족저근막 및 아킬레스건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재활운동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보행과 생활습관 등으로 족저근막염 같은 발의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족부보조장치(깔창)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발목염좌는 흔한 발목 부상 중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데 보통 “발목을 삐었다”라고 표현합니다. 발목을 삐고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거나 파열되면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대개 1-2개월 이내에 좋아지나 잘 낫지 않고 만성화 상태로 고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치료시기를 놓치면 인대가 느슨한 상태로 아물거나 반복적인 손상으로 발목 관절의 연골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서 약간씩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운동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급출발,급 정지, 급회전, 과도한 점프 등을 할 때 발생합니다.
주로 축구,농구 등 운동선수, 무용수에게 흔한 질환 이나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 무리하게 운동했을 경우에 생기는 급성 아킬레건염은 주로 뒤 꿈치가 들어올려질때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발생되면 통증, 압통, 열감, 부종 등과 함께 운동 제한이 오며 파열될 경우 정상적 보행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 제한됩니다. 부종 및 염증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건이 약해지고 이때 한번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파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 초기치료는 운동을 쉬고 염증과 통증조절을 위해 소염제를 복용하며 냉찜질 및 마사지를 시행합니다. 만약 통증이 심한 경우는 일시적으로 깁스로 고정할 수도 있습니다. 약 1~2주 후에 증상이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쉬지 않고 운동을 지속하면 만성 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하며 건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운동을 해야 합니다.
건염 정도가 아주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로 약 80% 이상 호전이 됩니다. 운동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충격파 치료로 도움을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를 충분히 시행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